구미 인동에 어머니와 볼일이 있어 갔다가, 선지해장국 먹고 왔어요~ 어머니가 선지해장국을 좋아하거든요. 10년 전 이쪽 동네에서 어머니가 돼지 갈비집을 하셨는데요. 그떄부터 가끔씩 왔었습니다. 선지와 공기밥이 무한리필이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입구를 들어서니 문가 어색합니다. 원래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했었거든요. 안에 들어서니 사장으로 보이는 분과 마주했는데요. 사진을 찍고 있으니 블로그에 올릴거냐고 물어보네요. 그래서 네 블로그에 올리면 안되나요? 제가 조금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러니 별 대답이 없으시네요. 이쪽 동네는 10년 이상 진득하게 식당을 하는 곳이 잘 없습니다. 이곳 주인 사장님 안바꼈나요. 물어보니 자기가 사장이고 쭉 계속 하였다고 하네요.
가게 리모델링을 한지는 1년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어머니가 예전에 식당을 하셔서요. 한마디 거드네요. 이렇게 의자에 앉는 테이블이 종업원 입장에서 일하기 편하다고 해요. 신발을 벗고 양반다리로 앉아서 먹으면요. 서빙을 할떄 앉았다 일어나야 해서 불편하다고 합니다. 또 손님 입장에서도 등받이가 있으니 허리가 편하다고 하고요.
저는 와우해장국을 어머니는 선지해장국을 주문하였습니다. 1,000원 차이 안나서요. 소양도 나오는 양평해장국이 낫겠다 싶었어요. 선지는 무한리필이 되니까요.
선지 떄갈이 참 좋습니다.
요즘 김장철이라서 그런지, 김치도 담은지 얼마 안되었나봐요. 전 신김치를 좋아하기 떄문에 패스
팔팔 끓어오르는 해장국이 도착했습니다.
콩나물도 푸짐하게 넣었더라구요. 선지 안었으면 콩나물 해장국이라고 해도될듯.
선지 식감이 부르러우면서도요. 참 맛있떠라구요. 선지 특유에 비린맛이 전혀 느끼지지지 않았습니다. 선지 2번 리필해먹었네요.
클리어!
간만에 국밥 클리어했습니다. 오랜만에 선지국을 먹어니 맛나더라구요. 다만, "미원은 덜 넣어도 될텐데",라고 어머니가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식사를 하며 사장님이 안쪽에서 종업원 면접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예전 돼지갈비집을 했을 떄 식당 일을 경험해 봐서요. 사장 입장에서 직원 구하는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요즈음 인건비도 많이 올랐구요. 안쪽에서 일하는 주방 종업원 분은 저처럼 체구가 작더라구요. 이런 국밥집은 그릇이 무거워서요. "체격이 큰 사람이 오래일할텐데",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잘 먹었구요. 쭉 변함없는 맛집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격: 양평해장국(0.8) + 선지해장국(0.7) =15,000원
'먹는 이야기 > 맛집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미/신평] 삼복식당, 모듬국밥 푸짐한 곳 (0) | 2022.02.26 |
---|---|
구미/구평동] 다르마키친, 건강한 빵을 만나다 (1) | 2020.11.27 |
구미/옥계] "일미리금계찜닭", 구름치즈 찜닭이 유명한 맛집! (0) | 2020.11.21 |
구미/옥계] "그엄마의그딸 떡볶이", 구미 최고의 분식 맛집! (0) | 2020.11.14 |
구미 옥계 맛집] 성주골식당, 쫀득한 수육을 맛보다 (0) | 2020.10.09 |